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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앞두고 강남4구 집값 상승 전환…서울 전체 하락세는 계속

입력 | 2022-03-31 14:04:00


한국부동산원 제공

규제 완화를 공약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강남4구 전체가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부터 초과이익환수제 개선, 용적률 상향으로 재건축을 활성화하고 세제 개편까지 약속하며 기대감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수혜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며 서울에서는 이번 주에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2022년 3월 4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로 하락 폭이 지난주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주 연속 하락세가 계속됐다.

부동산원은 “금리인상 기조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매수문의 위축되며 하락세 지속됐으나,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일부 고가 단지는 신고가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강남4구는 전체 보합(0.00%)에서 이번 주 상승 전환(0.01%)했다.

서초구(0.01%)는 한강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구(0.01%)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가 발생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송파(0.00%)·강동구(0.00%)는 상승 거래와 하락 거래가 혼조세를 보였다.

강북에서는 용산구(0.01%)가 이촌·한강로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강서구(-0.04%) 등 중저가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노원(-0.02%)·도봉(-0.03%)·강북구(-0.03%) 등 강북 주요 지역에서도 내림세가 계속됐다.

경기는 지난주 -0.03%에서 -0.02%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인천은 -0.02%로 같았다. 이에 따라 수도권 변동률은 -0.02%로 전주(-0.0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에서는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안성시(0.11%)가 올랐다. 고양 일산서구(0.03%)?일산동구(0.03%)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일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용인 수지구(-0.12%)는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수원 영통구(-0.08%)는 영통·망포동 준신축·신축 위주로 하락하며, 경기 전체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서구(0.02%)는 저평가 인식 있는 마전?당하동 일부 중저가에서 매수세 보이며 상승 전환됐다. 하지만 연수구(-0.07%)는 송도 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04%)는 효성·계산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삼산?부개동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이번 주에도 0.01%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는 -0.03%, 8개 도는 0.04%로 전주와 같았다.

시도별로는 전북(0.11%), 경남(0.09%), 광주(0.05%), 강원(0.05%) 등은 상승, 충남(0.00%)은 보합, 대구(-0.15%), 세종(-0.14%), 전남(-0.03%), 대전(-0.03%), 인천(-0.02%), 경기(-0.02%) 등은 하락했다.

5주 연속 하락해왔던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도 이번 주 보합(0.00%) 전환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1%로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1주 전과 같이 -0.04%하락했고,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0.02%로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봄 이사철 수요와 은행권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전세 문의가 소폭 증가했다. 인천은 -0.11%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0.03%로 유지됐다.

5대 광역시는 -0.03%로 전주(-0.04%) 대비 하락폭을 줄였고, 8개도는 0.05% 상승, 세종은 0.32%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