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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만원만 기부하긴 좀…내가 보탤게” 1억 쾌척한 홍진경

입력 | 2022-03-31 14:17:00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1600만 원만 기부하기는 좀 그래. 내가 보탤게.”

국내기부단체 희망조약돌은 31일 방송인 홍진경(45)이 문구기업 모나미와 협업해 제작한 문구세트의 수익금 16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후원금 1억 원을 개인적으로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26일 홍진경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측은 홍진경이 기부단체로 수익금을 전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홍진경은 수익금 1600만 원을 전달하러 가는 차량 안에서 추가적으로 개인 기부를 하겠다는 뜻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

홍진경은 개인 기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더 보태서, 힘드신 분들을 더 많이 도와드리면 좋지 않느냐”라고 설명했다.

단체에 따르면 홍진경은 과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사도우미를 돕는 등 10년 넘게 후원 활동을 이어왔다.

홍진경은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국내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국내기부단체 희망조약돌

홍진경 소속사 관계자는 “(홍진경이) 워낙 남몰래 선행하는 스타일이라 이번 개인 기부도 회사 측에서는 전혀 몰랐다”며 “우리 아티스트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희망조약돌 이재원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프로젝트를 통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신 모나미와 공부왕찐천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희망조약돌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국내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