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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김치, 日서 기능성표시식품 등록…도쿄식품박람회 참가

입력 | 2022-03-31 14:42:00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 참가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국산 김치가 일본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한 한국산 김치는 지난 22일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 한국산 김치가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에 등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사는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일본을 비롯한 해외 현지에서 김치가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확보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공사 일본지역본부는 프락토올리고당에 정장작용(장의 정상적 활동을 돕는 작용) 기능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일본 연구기관을 통해 확보하고,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협력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공사도 해당 김치의 관여성분 분석, 현지 바이어와 행정절차 준비 및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 기능성표시식품 홍보관 참가 등을 지원했다.

기노선 수출식품이사는 “식품성분표시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건강 발효식품인 한국산 김치가 기능성표시식품에 처음 등록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일본의 기능성표시제도를 활용해 김치를 비롯한 많은 한국산 기능성식품이 현지에 지속 등록되고 활발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산 김치 수출 1위 국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면역력 등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가정용 수요증가로 2021년 대일 김치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12.6%가 증가한 8000만불을 달성했다.

공사는 김치뿐만 아니라 홍삼, 누에 등 주요 수출품목을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신고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