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그리고 도약]현대카드
현대카드는 공연, 음반 등 브랜딩 활동에 대체불가토큰(NFT)을 접목해 다양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로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이다.
우선 현대카드는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UNDERSTAGE)’에서 열리는 공연에 NFT를 적용하는 ‘언더스테이지 NFT 티켓’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달 19, 20일 열린 ‘현대카드 큐레이티드(Curated) 72 이랑’ 공연 티켓의 일부를 NFT 티켓으로 판매했다. NFT 티켓을 구입한 이들에겐 ‘1열 좌석 관람’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이랑이 직접 제작한 아트워크를 NFT로 만들어 제공했다. NFT 티켓은 판매 당일 완판됐다.
‘현대카드 다이브(DIVE)’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하는 ‘팬메이드 라이브(Fan-made LIVE)’에 참여한 관객에게 NFT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도 시범 실시한다. 팬메이드 라이브는 듣고 싶은 곡, 궁금한 질문, 보고 싶은 퍼포먼스 등 팬들의 요청을 받아 아티스트가 직접 진행하는 랜선 라이브 공연이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최근 트위터에 NFT 기반 문화 마케팅 활동에 관한 공식 채널 ‘현대카드 민츠(Hyundaicard MINTS·@HyundaiCard_NFT)’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민트(mint)는 ‘화폐를 주조하다’라는 뜻으로 최근에는 ‘NFT 발행’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카드는 해당 채널을 통해 현대카드가 발행하는 NFT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NFT를 활용하면 현대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고객의 경험을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정판 바이닐(LP판) 선구매권을 활용한 NFT를 발행하는 등 특히 컬처 서비스를 대상으로 NFT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올해 초 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2022년 모든 산업은 테크놀로지라는 도구에 지배되고 있다. 결국 기술을 가진 기업이 산업을 주도한다”고 평가하며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금융 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