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장암칼스㈜ 아시아 최대의 자동화 설비 카스몰리 등 420여 종 생산 중기부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
장암칼스 아산공장 전경
장암칼스가 생산하는 제품은 현재 굴지의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활용되고 있다. 더 나아가 장암칼스 특수윤활유 제품이 쓰이는 국가만 세계 20여 개국에 달한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지정되기도 했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는 것이다. 구연찬 장암칼스 회장(사진)은 “장암칼스의 매출액 비중은 현재 내수 45%, 수출이 55% 정도로, 세계 시장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판매 비중을 앞으로 더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암칼스 제품
특수윤활유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장암칼스는 미래 산업 중 하나로 항공우주산업 분야에도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 새로운 물질로 신소재 제품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등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강소기업이 된다는 계획이다. 지금의 위치에 안주할 수 없다는 구 회장의 경영방침도 돋보인다.
구 회장은 “신소재 제품은 다양하고 새로운 용도에 적용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암칼스의 올해 목표는 연 매출 500억 원 달성으로 이를 위해 과감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 회장은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윤리적,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살자는 것을 강조하며 직원들을 가족처럼 돌봐야 한다는 방침으로 복지제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경영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회구성원의 행복과 나눔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으며, ‘무용의 자산’을 추구하는 철학으로 다양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구 회장은 평소에도 미래를 위해 현재 할 일을 ‘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라고 말한다.
구 회장은 국내 산업 현실에 대해선 일부 쓴소리도 내놨다. 그는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도는 기업의 경쟁력을 해치는 것”이라며 “근무시간과 같은 경영적 요소는 기업의 자율성에 맡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일하여 자기 수입을 올리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경영자가 합리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규정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