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3.31/뉴스1 © News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선출 후 첫 정책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패배를 딛고 국민 신뢰를 다시 찾아와야 한다”며 “이날을 시작으로 의지를 다지고 민주당이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의 여러 상황이 다시 과거 보복 정치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우려가 된다. 부당한 탄압을 함께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의총은 박 원내대표 선출 후 처음 소집되는 정책 의총으로, 종합부동산세, 공직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 입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 등 민생 과제 등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 등이 주요 의제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본다. 김정숙 여사 옷값에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연일 되고 있다”며 “검찰총장, 공수처장 사퇴 종용 발언에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작성 요구 등 여러 상황이 다시 과거 보복 정치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견제를 반드시 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야당이자 국회 제1당으로 역할을 다하는 데 당력을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약속을 지켜야 한다. 민생 개혁을 동시에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추경, 민생개혁 입법, 검찰개혁 등 어느 것 하나 가리지 않겠다”며 “치열한 협상력과 유능한 정책 주도력이 모두 필요할 때로, 원내대표로서 172명의 지혜를 하나로 모으고 속도감 있게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총을 가급적 주 1회 개최하겠다. 간담회는 물론 의제별로 관심 있는 의원들의 간담회도 이어가겠다”며 “이를 통해 현안 과제를 중론으로 모으는 과정을 거칠 예정으로 반드시 결론을 내는 의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