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과 리그를 막론하고 포스트시즌 때는 정규리그 때보다 푯값이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는 오히려 티켓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왜일까.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과 맞붙는 1일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안방 경기 티켓 가격을 각 10%씩 인하하기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센터존은 1만8000원에서 1만6200원, 서브존은 1만4000원에서 1만2600원, 일반석은 1만2000원에서 1만800원으로 각각 가격이 내린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팬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봄 배구에 진출할 수 있었다”면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팬들과 우승을 향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티켓 할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