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5~11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4~30일 일주일간 대상자의 1.5%가 사전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5~11세 소아 대상 기초접종은 이날부터 시작되며, 현재(31일 0시)까지 약 4만700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5~11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지난 24일 시작된 후 이날 0시까지 접종 대상자 314만7942명 중 1.5%인 4만7761명이 예약을 마쳤다. 지난 28일 0시 기준 1.3%에서 0.2%포인트 늘었다. 5~11세는 올해 생일이 지난 2017년생부터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0년생이다.
접종이 적극 권고되는 고위험군은 만성질환(폐·심장·간·신장·신경-근육질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면역 저하자, 당뇨, 비만 등 환자다.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치료·요양하거나 의사 소견에 따라 접종이 권고된 이들도 포함된다.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예약한 소아는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약 1200곳에서 접종할 수 있다.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당일 접종은 할 수 없다.
백신은 소아용으로 개발된 화이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한다. 1바이알(유리병)에 들어 있는 주사액을 염화나트륨 주사액으로 희석한 후 1명당 0.2㎖씩 10명에게 사용하게 된다.
1·2차 기초접종은 8주(56일) 간격으로 시행된다. 다만 의학적 사유 등으로 접종 간격을 3주(21일)로 단축할 수 있다.
지난 14일부터 3차 접종을 마친 12~17세는 해당 연령대 인구(2005년생~2010년생 생일 도래자)의 4.4%인 12만83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1·2차 접종률은 각각 67.8%, 65%다.
3차 접종 대상이 아닌 12세(2010년생)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2.6%, 2차 접종률은 1.1%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3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2만5691명 늘어 누적 3271만4951명이다.
전체 인구(5131만7389명·2021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63.8%가 참여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91.4%로 가장 높았고, 60대 89.6%, 80세 이상 84.0%, 50대 81.2%, 40대 66.4%, 18~19세 58.8%, 20대 58.0%, 30대 57.3% 순이다.
2차 접종자(얀센 1회 포함)는 1250명 늘어 전체 인구의 86.7%인 4448만4725명이다. 연령대별 접종률은 20대 98.3%, 50대 97.8%, 60대 97.4%, 70대 96.0%, 30대 95.3%, 40대 95.2%, 80세 이상 90.2%, 12~19세 72.5% 순이다.
전날 1167명이 처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지금까지 총 4495만348명(87.6%)이 1차 접종을 받았다. 20대가 99.4%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50대(98.4%), 60대(97.9%), 30대(96.9%), 70대(96.5%), 40대(96.2%), 80세 이상(91.1%), 12~19세 (74.8%)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