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세 이하 연령대에서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이 4만명을 넘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5~11세에서 10만명당 누적 발생률이 4만7000명을 넘었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309만5631명 가운데 12.6%인 165만1913명은 0~9세 소아다.
해당 연령대는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4만3930명으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체 인구 기준 10만명당 발생률인 2만5360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두 번째로 높은 연령층은 10대로 10만명당 3만7830명의 발생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부터 전체 확진자 대비 5~11세 비율은 10~13%를 오갔다.
주간 5~11세 확진자와 전체 발생 대비 비율을 보면 ▲2월1주차 1만7532명(11.0%) ▲2월2주차 3만2149명(9.9%) ▲2월3주차 7만1231명(12.6%) ▲2월4주차 12만4450명(12.8%) ▲3월1주차 16만4279명(11.9%) ▲3월2주차 22만9709명(11.5%) ▲3월3주차 32만4519명(11.5%) ▲3월4주차 30만2867명(12.3%) 등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5~11세 확진자 비중은 전체 연령을 놓고 볼 때 최근 2월부터 지금까지 10~13% 정도에서 변동이 있다”며 “누적 발생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5~11세 접종 대상자 314만7942명 가운데 이날 0시까지 1.5%인 4만7761명이 예약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예방접종은 여전히 코로나19에 가장 강력한 대응 수단”이라며 “5~11세 소아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오늘 시작되는 소아 기초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