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윌 스미스 집으로 경찰 출동, 무슨일?…“신고 받고 왔다”

입력 | 2022-03-31 17:51:00

전 LA 지방검사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기소 가능한 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논란이된 배우 윌 스미스의 자택으로 경찰이 출동한 모습이 포착됐다.

뉴욕포스트와 페이지식스 등은 스미스의 로스앤젤레스(LA) 칼라바사스 저택 대문 안쪽에 경찰관(LAPD)과 순찰차가 서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이 상황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2시40분경 목격됐다.

LA카운티 보안관실의 리제트 살콘 대변인은 경찰이 신고를 받고 스미스의 집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스미스의 집 주변에 드론이 날아다니는 등 파파라지 경쟁이 심화되자 스미스의 가족 또는 이웃이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살콘 대변인은 “우리는 드론을 찾아내 파파라치나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경찰을 보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땐 드론을 찾을 수 없었다. 드론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지난 27일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난입해 아내 ‘제이다 핑킷’의 탈모를 농담거리로 언급한 록의 뺨을 때린 뒤 “내 아내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며 격분했다.

록은 스미스를 고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미스가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될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페이지식스는 전했다.

LA카운티의 전직 지방검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LA 검사는 피해자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증거에 근거해 기소할 수 있으며, 피해자는 검사가 기소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통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어난 범죄이기 때문에 검사는 기소할 수 있고, 기소를 해야한다. 이건 록 대 스미스의 문제가 아니다. LAPD와 시 검사는 쉽게 입증할 수 있는 명백한 범죄 행위에 대해 덮어둬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