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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6개월 연속 하락

입력 | 2022-04-01 03:00:00

3월 96.3%… 코로나 이후 최저
“대출 등 주택 관련 규제 때문”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두 달 연속 10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이어지던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31일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법원 경매시장에서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6.3%를 기록했다. 97.3%를 기록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00% 아래 수치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은 2019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매법정이 거의 열리지 못한 2020년 3월(83.3%)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19.9%를 기록한 2021년 10월 이래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대출 등 여러 주택 관련 규제 때문에 사람들이 보수적으로 입찰가를 산정하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구체적으로 나올 경우 4, 5월 이후론 (낙찰가율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