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희 작 ‘인간의 거리’.
대전시립미술관이 지난달 29일 올해 첫 번째 현대미술 기획전의 막을 올렸다. ‘불보다 뜨겁게 바람보다 서늘하게’라는 제목의 공예전이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현대공예는 기술적, 실용적 가치를 넘어 예술언어로 인간과 삶에 대한 애정을 전하는 공감 미술의 실현”이라며 “현대공예의 화두를 가슴에 품고 작업해온 대전·충청지역 작가 14인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전시실에서는 ‘무엇이 손을 사유하게 하는가’라는 주제의 인영혜 김희라 정은진 윤지선 윤상희 정해조 조혜진의 작품이 전시된다. 2전시실에는 ‘손은 무엇을 사유하는가’라는 주제로 구경숙 임미강 최영근 유은옥 오치규 최문주 송계영의 작품을 모았다. 전시를 기획한 우리원 학예연구사는 “이번 기획전은 현대공예가 단지 기능을 가진 형태 혹은 디자인이 가미된 일상의 도구를 넘어 인간사의 바로미터이자 예술적 발언의 매개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