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탄소 마일리지도 도입
티맵모빌리티가 공항버스 회사 두 곳에 약 2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다양한 교통수단의 결제·예약 서비스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
티맵모빌리티는 31일 공시를 통해 ‘공항리무진’의 지분 60%를 약 1330억 원에, ‘서울리무진’ 지분 100%를 65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여행 수요가 회복 중인 가운데 공항버스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티맵 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 확장에도 나선다. 티맵에서 손쉽게 예약·취소가 가능한 ‘공항버스 좌석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고 야간·새벽 시간대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우버와 합작해 운영 중인 우티(UT) 택시와 결합한 환승 할인 및 연계 추천 경로 안내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르면 하반기(7∼12월)부터 티맵에 ‘탄소 마일리지제’를 도입해 친환경 길 안내와 대중교통 이용으로 절감한 탄소량만큼 마일리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탄소 마일리지제도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은 물론이고 글로벌 Maas 서비스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티맵 이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