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1일 남구 대명동 캠프워커 반환기지에서 지역을 대표하게 될 대구도서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2024년 3월 완공이 목표다.
대구도서관은 총사업비 698억 원을 들여 짓는다. 부지 면적은 2만8050m²이며 건축 연면적 1만4957m²,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공동 보존서고와 사서교육장, 동아리실이 들어선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과 전시실, 북 카페가, 2, 3층은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열람실과 대구학 자료실, 테마 열람실, 멀티미디어실을 갖춘다. 4층은 다목적실과 문화교육실, 힐링 쉼터 등으로 구성한다.
대구도서관은 독서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는다. 지역 도서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문화 및 정보 서비스 연계 체계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기찬 대구시 교육협력정책관은 “60년간 캠프워커로 인해 도시와 단절돼 있던 공간이 도서관과 도심 공원으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책 읽는 시설을 넘어 복합문화공간 및 시민들의 소통공간 기능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