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文정부서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구

입력 | 2022-04-01 03:00:00

78% 올라 전국 평균의 2배 넘어
분당 76%, 인천 연수 67% 상승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이후 서울 노원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 대비 올해 3월까지 4년 10개월 동안 전국 아파트값은 37.74% 상승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상승률(56.40%)이 대전 대구 울산 부산 광주 등 5대 광역시(27.34%)와 기타지방(10.54%)을 크게 웃돌았다.

기초단체별로는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 기간 78.0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76.67%로 가장 높았고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 상승률(67.36%)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급등하던 전국 아파트값은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올 들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월 0.32%, 2월 0.16%, 3월 0.10%로 전년 동월(각각 1.52%, 1.76%, 1.7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 유동성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동산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잠잠하던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는 추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노원과 분당의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또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