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가 또다시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6.0%)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은 물론 지난 1982년 1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와 부합한 결과이기도 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5.4% 올라 1983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근원 PCE 가격지수는 5.2%였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근원 PCE 지수가 1월(0.5%)보다 감소한 0.4% 상승에 그쳤다.
이같은 수치가 발표됨에 따라 연준 내에서 큰폭의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들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근원 PCE 지수는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판단한다. 연준 내 매파들 사이에선 한번에 0.5%포인트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연준은 이달 정책금리를 3년여만에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 대응에 있어 매파적 태도를 취했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