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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공 이후 우크라발 난민 405만 명…58%는 폴란드 유입

입력 | 2022-04-01 01:45:00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난민이 405만 명에 달한다는 유엔 통계가 나왔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개시 이후 전날인 30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총 405만9100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 난민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서부 접경 국가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몰도바 등으로 유입됐다. 구체적으로 전체의 58%에 달하는 236만2000여 명이 폴란드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최대 유입국인 폴란드에서는 고용 및 교육 등 장기적인 난민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폴란드를 찾아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회담했다.

루마니아가 61만6500여 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난민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몰도바로는 현재까지 38만8800여 명의 난민이 유입됐다. 이들 두 국가를 합친 난민 유입 수만 100만 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는 이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오는 2~4일 루마니아와 몰도바를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들 국가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직접 만날 전망이다.

헝가리로는 36만8800여 명의 난민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역시 서부 접경 국가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슬로바키아로 28만3800여 명의 난민이 유입됐다고 유엔은 밝혔다.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로도 35만600여 명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침공 과정에서 군대 주둔을 용인하는 등 사실상 러시아를 지원한 친러 국가 벨라루스로도 1만1800여 명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