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올해 첫 투타 겸업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결승 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그가 한 경기에서 투타 겸업을 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첫 등판한 지난 3월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선 타석에 서지 않았다.
타자 오타니도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2-2로 맞선 2회 1사 3루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으나 3루 주자 타일러 웨이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점은 결승 타점으로 기록됐다.
오타니는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4회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밀워키 선발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오타니는 진루하지 못했다.
오타니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4.76으로 치솟았고, 시범경기 타율은 0.286에서 0.294로 소폭 올랐다.
경기 후 오타니는 “마지막 시범경기를 계획대로 마쳤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