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3.31/뉴스1
오는 11일부터 전국 보건소 등에서 실시 중인 신속항원검사(RAT)가 중단된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밀접접촉자 등이 우선적으로 받아온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우선순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검사를 희망하는 일반 국민에게 전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확진자 감소 추세와 진단에서 진료·치료까지 연계할 수 있는 검사 가능한 동네 병·의원 확대 등을 고려해 민간중심 검사체계로 전환한다는 취지다. 검사체계 전환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는 현재처럼 보건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2주째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8명에서 10명으로,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연장하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날 발표했다.
또 2주간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실내 마스크를 제외한 모든 방역조치 해제를 검토하겠다며 계속된 방역정책 완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