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산업 발전 방향 논의 목적” “BTS 병역특례 목적 아니다”라면서도 “하이브가 의제 꺼낸다면 경청할 것”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2022.3.28 /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일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한다. 문화·예술 분야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이나 BTS의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안 위원장은 사회문화복지분과 인수위원들과 함께 2일 BTS 소속사 하이브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K컬처(문화) 산업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방문”이라며 “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는 여러 요인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쪽(하이브)에서 의제를 제안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여지를 뒀다. 이어 “정말 우수한 연예인에 대해 병역특례를 제시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런 것은(얘기는)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먼저 묻기보다는 경청하고 녹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는 BTS를 비롯해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안 위원장은 지난 20대 대선 후보 시절 ‘BTS 병역특례법’ 통과를 촉구하며 “BTS는 대체 복무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