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5월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사진은 북한군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입구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2018.5.25/뉴스1 © News1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조만간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려는 조짐을 포착했으며, 북한이 수주 안에 탄도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미 CNN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동맹국의 정보당국이 북한의 지하 갱도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을 파악했으며 이는 핵실험 재개를 위해 중요한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5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굴착 및 건설 활동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북한의 다음 탄도미사일 실험이 수주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이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또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은 최근 많은 도발을 해왔고 이 상황을 매우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국제사회의 추가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한국, 일본, 전 세계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최근 대북 제재를 언급하며 “제재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38노스는 지난달 26부터 31일까지 여러 대의 차량이 VIP 참관시설 근처에 와서 주차했다고도 밝혔다. 이런 유형의 활동은 위성 발사 전 VIP 참관자를 위한 시설 점검 및 준비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