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새 시즌 개막과 이적 시장 개방을 앞당긴다. 오는 11월 개막할 ‘겨울 월드컵’ 때문이다.
EPL 사무국은 3월31일(한국시간) “2022-23시즌 개막을 평소보다 1~2주일 빠른 8월6일 개막하고, 여름 이적 시장도 한 달 앞당긴 6월10일부터 열린다”고 밝혔다.
EPL의 새 시즌 일정이 앞당겨진 이유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다르다.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만큼, 무더운 여름을 피해 비교적 선선한 날씨인 11월21일에 막을 올린다. 때문에 EPL은 사상 처음으로 시즌 도중 월드컵을 위해 한 달 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이에 EPL은 예년보다 일찍 시즌을 개막해 월드컵 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면서 6월부터 선수들의 이적을 허용해 각 팀들이 보다 여유롭게 시즌 준비와 전력 보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은퇴한 잉글랜드 출신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최근 FIFA와 인터뷰에서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EPL 소속 선수들은 더 좋은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기대를 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