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관전하고 우승 만찬엔 갈 것” 5차례 우승 우즈, 대회장 머물지만 마스터스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어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82·미국·사진)가 8일 시작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전통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에서도 은퇴한다.
골프위크 등 미국 골프 매체들은 니클라우스가 마스터스 개막 전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파3홀 전용 코스에서 열리는 파3 콘테스트에 올해부터 출전하지 않는다고 1일 보도했다. 1960년부터 시작된 파3 콘테스트는 이벤트 대회로 마스터스 참가자와 역대 챔피언이 가족, 지인과 함께 참가한다. 매년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 정규 코스 옆에 따로 만든 짧은 9홀짜리 파3 골프장에서 열린다.
1959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대회 최다인 6차례 우승을 차지한 니클라우스는 2005년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파3 콘테스트에는 2019년까지 계속 나섰다. 2019년엔 손자 게리 니클라우스와 함께 출전해 손자의 홀인원을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니클라우스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최고의 경험”이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파3 콘테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다.
니클라우스에 이어 마스터스에서 통산 5차례 우승한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의 마스터스 출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달 30일 마스터스 대회장인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아들 찰리 등과 연습 라운드를 치른 우즈는 대회장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PGA투어 측은 1일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에 대한 팬들의 폭발적인 궁금증 덕분에 마스터스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