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코로 주입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고 러 관영언론이 보도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날 모스크바 가말레야 국립유행병·미생물학연구소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의 비강형 버전을 승인했다고 연구소 측이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밝혔다.
비강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주의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토록 승인됐다. 콧속에 분무형으로 주입하는 방식이다.
다만 접종은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연구소는 당부했다.
스푸트니크V 비강 백신 임상은 지난 1월26일 시작했으며, 임상 참가자들 사이에서 중증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가말레야 연구소의 알렉산드르 긴츠버그 국장은 전했다.
또한 이번 비강 백신은 기존 백신 접종 후 추가 보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고위험군에겐 비강형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긴츠버그 국장은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