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3.31/뉴스1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을 기득권이라는 식으로 언급하는 것은 민주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모든 당원이 지방선거 공천, 당대표 선출에 참여하도록 할 것을 제안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대표는 “저처럼 밖에서 온 사람은 불공정하다. 민주당부터 정치기득권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권리당원 50%·일반국민50%’로 규정된 민주당 경선룰에 불만을 표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가 예상되는 8월 전당대회에서도 지역위원장이 추천하는 대의원제 폐지와 최근 입당한 당원들까지 투표권을 보장하는 전 당원 경선을 검토해야 한다”며 “당연히 새로운물결 당원도 합당에 따라 지선 공천 및 당 지도부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 정도면 당원 민주주의 원칙 아래 시원하게 양보한 것”이라며 “룰로 유불리 타령하는 간보기 정치는 안철수 한 명이면 족하다. 시원하게 당원의 바다에 우리 모두를 던지자”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