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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모두 같은 장소, 한국 포함 세 나라만의 혜택

입력 | 2022-04-02 23:29:00


한국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같은 장소에서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같은 장소에서 치르는 호사를 누리는 팀은 한국을 포함해 모두 3개국이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 전시컨벤션센터(ECC)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을 통해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편성됐다.

또 이어 나온 경기 일정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알 라이안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갖게 됐다. 한국은 오는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전, 11월 28일 오후 10시 가나전을 치른 뒤 12월 3일 0시에 포르투갈전을 치르게 되어 있어 경기 시간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도 한국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같은 장소에서 치른다는 것은 큰 이점이다. 일단 조별리그 동안 다른 경기장 잔디 적응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이동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카타르 국토면적이 11571㎢로 우리나라 수도권 면적(11704㎢) 정도에 불과해 이동에 따른 부담이 없는데 경기장까지 가까우니 한 장소에 머물면서 경기를 대비할 수 있다.

개최국 카타르도 조별리그 두 경기만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르는데도 한국처럼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같은 장소에서 치르는 호사를 누리는 팀이 둘 더 있다.

B조에 속한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11월 22일 오전 4시 미국전을 갖고 11월 25일 오후 7시 이란전, 11월 30일 오전 4시 잉글랜드전을 차례로 치른다.

또 D조의 남미-아시아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리팀도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전(11월 23일 오전 4시), 튀니지전(11월 26일 오후 7시), 덴마크전(12월 1일 0시)을 갖는다.

이들 팀도 경기장을 옮기지 않고 조별리그를 치르게 되지만 한국처럼 경기 시간이 고르지는 않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만 다를 뿐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다. 그나마 다른 시간도 2시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카타르와 한국의 시차는 6시간이지만 경기시간이 비슷하다는 것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더없이 좋다. 또 중동 지역은 한국 선수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어서 유럽만큼은 아니겠짐나 시차 적응은 그만큼 준다.

한국의 경기 장소인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도 낯선 경기장이 아니다. 지난 2020년 12월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울산 현대가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던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