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같은 장소에서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같은 장소에서 치르는 호사를 누리는 팀은 한국을 포함해 모두 3개국이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 전시컨벤션센터(ECC)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을 통해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편성됐다.
또 이어 나온 경기 일정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알 라이안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갖게 됐다. 한국은 오는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전, 11월 28일 오후 10시 가나전을 치른 뒤 12월 3일 0시에 포르투갈전을 치르게 되어 있어 경기 시간도 나쁘지 않다.
개최국 카타르도 조별리그 두 경기만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르는데도 한국처럼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같은 장소에서 치르는 호사를 누리는 팀이 둘 더 있다.
B조에 속한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11월 22일 오전 4시 미국전을 갖고 11월 25일 오후 7시 이란전, 11월 30일 오전 4시 잉글랜드전을 차례로 치른다.
또 D조의 남미-아시아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리팀도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전(11월 23일 오전 4시), 튀니지전(11월 26일 오후 7시), 덴마크전(12월 1일 0시)을 갖는다.
이들 팀도 경기장을 옮기지 않고 조별리그를 치르게 되지만 한국처럼 경기 시간이 고르지는 않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만 다를 뿐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다. 그나마 다른 시간도 2시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카타르와 한국의 시차는 6시간이지만 경기시간이 비슷하다는 것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더없이 좋다. 또 중동 지역은 한국 선수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어서 유럽만큼은 아니겠짐나 시차 적응은 그만큼 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