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와 남부 지역을 점령하기를 원한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적이 예비군을 통해 동부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러시아군의 목표는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부 모두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를 탈환했다. 한때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자유와 우리의 땅 그리고 우리의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측은 향후 군사 작전을 우크라이나 동부인 돈바스 지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소속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작전국장은 지난달 25일 “현재 첫 번째 단계의 주요 작전은 완수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이 크게 감소해 돈바스 지역 분리·독립이라는 주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