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보인 1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광화문 네거리가 쾌청한 하늘을 보이고 있다. 2022.1.11/뉴스1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한 결과 2019년 1차 시행 이후 3년 연속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4개월간 동절기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수송·난방·사업장 등 4개 분야 16개 저감 대책을 집중 추진했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약 130톤, 질소 산화물 약 2500톤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3월 평균 농도는 35㎍/㎥로 시행 3년 만에 농도가 10㎍/㎥ 줄어들었다.
미세먼지 ‘좋음 일수(15㎍/㎥ 이하)’도 11일에서 38일로 3배 이상 늘었다.
계절관리제 도입 전 초미세먼지 농도는 35㎍/㎥이었다. 1차 시행 결과 28㎍/㎥, 2차 27㎍/㎥, 3차 25㎍/㎥로 지속 개선되고 있는 흐름이다.
‘나쁨 일수(35㎍/㎥ 초과)’는 42일에서 25일로, ‘고농도 일수(50㎍/㎥ 초과)’는 21일에서 6일로 감소했다.
부문별 주요 성과를 보면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위반 건수는 전년 대비 84% 줄었고, 친환경 보일러는 10만대 이상 보급했다. 사업장에 대한 전수점검 등 미세먼지 발생을 적극 억제했다.
교통량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56개 구간을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하고, 청소 횟수를 1일 4회로 늘렸다.
지하역사 등 대중교통시설, 학원,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769개소에 대한 실내공기질 점검을 진행해 기준을 초과한 5개소에 대해 개선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특히 서울시는 1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 초미세먼지 대응에 총력을 다했다. 올해 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32㎍/㎥)보다 34% 낮은 21㎍/㎥을 기록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등 생활 속 불편을 감수하며 계절관리제에 적극 동참해주신 시민 덕분에 역대 최저 농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 12월부터 시작되는 4차 계절관리제도 잘 준비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