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일본 열도에 비명이 울려 퍼졌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니치아넥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 직후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스페인, 독일과 같은 조에 속한 일본으로서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라며 일본 축구 팬들의 반응을 이 같이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일본은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1포트의 스페인(7위), 2포트의 독일(13위), 4포트의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승자가 속한 E조에 편성됐다. 독일은 서독 시절을 포함해 월드컵 우승 경험이 4번이고,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강팀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에 나오는 팀들은 어느 팀이든 다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상대가 어느 팀이든 우리의 목표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