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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95% 고정 주담대’ 적격대출 판매 재개

입력 | 2022-04-04 03:00:00

우리은행 1일 340억원대 팔아
하나-NH농협도 오늘부터 접수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달부터 대표적 저금리 정책금융 상품인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했다.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6%대에 진입하는 등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정금리 상품인 적격대출이 이번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일 2분기(4∼6월) 적격대출을 다시 내놓고 340억 원가량 판매했다. 2분기 전체 한도(약 1000억 원)의 30% 이상이 하루 만에 소진된 셈이다. 우리은행은 이번부터 분기 물량을 월 단위로 쪼개지 않고 한꺼번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예전과 같은 첫날 조기 소진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4일부터는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2분기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한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 등을 거쳐 판매하는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다. 무주택자나 곧 주택을 처분하는 1주택자라면 시가 9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별다른 소득 제한이 없고 비교적 낮은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이달 적격대출 금리는 연 3.95%로 지난달(3.80%)보다 0.15%포인트 올랐지만 연 4∼6%에 형성돼 있는 시중은행의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혼합형)와 비교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