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인별 최소 300만원 인상 합의 직장 내 괴롭힘 조사기구 독립 운영
네이버가 올해 임직원 연봉 재원을 지난해 대비 10% 증액할 것으로 보인다.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위한 기구도 설립하기로 했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와 이 회사 노조는 1일 오후부터 2일 새벽까지 협상을 진행한 끝에 올해 임직원 연봉 재원을 지난해 대비 10% 늘린다는 임금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연봉 재원 인상 폭은 재작년 5%, 지난해 7%에 이어 올해 두 자릿수로 상승한 것이다. 개인별로는 근속 기간이나 직책과 관계없이 최소 300만 원의 연봉 인상을 보장하기로 했다. 통신비, 자기계발 비용 등 개인업무지원금도 15만 원씩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기구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 기구는 이사회 직속으로 신설되기 때문에 신고 사실이 회사 쪽에 노출되지 않고 조사도 독립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네이버의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 조처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