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3일 부차 등 수도 키이우 주변도시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의 증거가 늘어만가고 있다면서 서방에 러시아 경제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키이우 북쪽의 교외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고 여러 지역을 우크라이나 군이 탈환한 뒤 부차를 비롯 이르핀, 호스토멜의 거리 곳곳에 학살된 민간인들의 시신이 수십 구나 방치된 채 발견되었다.
우크라 당국과 일부 취재 기자들은 사망자 중 일부는 바로 옆에서 머리에 총을 맞았으며 또 일부는 두 손이 뒤로 묶인 상태서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산 석유, 가스 및 석탄 수입금지와 러시아 선박과 상품이 일절 항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닫을 것을 촉구했다.
또 현재 일부 은행에 국한된 러시아 은행의 국제 결제시스템 스위프트 축출을 전체 은행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키이우=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