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단판승부 3-1 역전승 역대 PO 4연패 끊고 정상 첫 도전 케이타 30점-트리플크라운 맹타 내일부터 1위 대한항공과 결투
KB손해보험 선수들이 3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승리하며 구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코트 위로 뛰어나와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구단의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걸고 싸운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KB손해보험이 웃었다.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이 3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 남자부 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4위 한국전력에 3-1(23-25, 25-17, 25-19, 25-15)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역대 PO 경기 4전 전패의 사슬을 끊고 2005년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우간다 출신 한국전력 다우디(27)는 23득점(성공률 41.46%)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5승 1패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창단 후 첫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5일 시작하는 남자부 챔프전(3전 2승제)에서는 1위 대한항공과 맞붙는다. 양 팀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다. 케이타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챔프전 각오를 다졌다.
의정부=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