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스텔스 오미크론 혼합형 WHO “전파력 10% 더 높을수도” 국내 신규확진 사흘연속 20만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이후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XE’ 변이가 해외에서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와 그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의 혼합형 ‘XE 변이’의 전파력이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10% 더 높을 수 있다고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발표한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밝혔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이미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5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보다 더 강한 전파력을 가진 변이가 등장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XE 변이는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6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달 2일 대만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체코발 대만인 입국자에게서도 XE 변이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3만4301명으로 사흘 연속 20만 명대를 나타냈다. 한때 40만 명까지 늘었던 1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20만 명대(29만4105명)까지 감소했다. 지난달 12일(28만4802명) 이후 22일 만이다. 4일부터는 ‘모임 인원 제한 10인, 영업시간 제한 밤 12시까지’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조정된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