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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박근혜 ‘친박은 없다’고 여러차례 분명히 말했다…해석은 각자”

입력 | 2022-04-04 06:16:00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그 뒤는 사실상 유일한 측근이라는 유영하 변호사. © News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이 여러차례에 걸쳐 ‘친박은 없다’라는 말을 직접 했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 말의 뜻에 대해선 “각자 알아서 해석할 영역이다”라며 말을 아꼈지만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의사표시이자 과거 친박에 대한 섭섭함이 묻어 있다는 해석이 따라 붙었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유 변호사는 3일 MBN ‘시사 스페셜’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번 선거에 친박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나오고”라고 하자 “우선 해둬야 될 말이 있다”며 수정하고 나섰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여러차례 ‘친박은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혹여라도 친박 태동, 결합 식으로 보지 말아 달라”고 청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한 일, 김 전 최고의 출마 등을 정치적 재개움직임으로 연결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유 변호는 “(친박은 없다)는 제가 5년간 지켜보면서 늘 하던 말이었다”며 “‘친박은 없다’ 그 말씀 분명히 많이 하셨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박 전 대통령 의도를 궁금해하자 유 변호사는 “제가 여기서 해석하면 다른 분란이 일어날 수 있기에 해석은 각자에게 맡기겠다”면서 “국민들이나 시민들은 충분히 그 말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친박은 없다는 개념에 김재원 전 최고도 포함된 것이냐”고 하자 유 변호사는 “대통령의 말에 모든 것이 포함됐다고 본다”며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친박이 없다’고 한 마당에 친박이니 아니니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면서 대구시장 후보 경선 경쟁자인 김 전 최고위원을 쳐다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