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성인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추가접종(부스터샷)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다양한 코로나19 추가접종 백신을 평가하기 위해 성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임상2상(COVAIL·코로나19 변이 면역학적 지형 시험)을 시작했다”며 “출시된 시제품과 코로나19 변이에 맞춰 개발된 백신의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NIAID 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이미 1차 추가접종을 받은 성인의 면역 반응을 어느 정도 넓힐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당시 모더나는 기존 mRNA-1273의 mRNA 구조를 변경해 남아공발 베타 변이에 특이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mRNA-1273.351’과 델타 변이를 표적으로 개발한 ‘mRNA-1273.617’ 그리고 mRNA-1273과 mRNA-1273.351을 조합한 ‘mRNA-1273.211’와 mRNA-1273.351과 mRNA-1273.617을 결합한 ‘mRNA-1273.213’를 개발해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에 효능을 높인 ‘mRNA-1273.529’와 2종의 코로나19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코로나19 2가 백신 등을 개발 중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차 추가접종을 받은 18세 이상 참가자 600명을 대상으로 6가지 백신 요법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배정해 효능을 평가한다.
첫 번째 집단은 이미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받은 mRNA-1273 5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 1회를 접종받는다. 두 번째 집단은 mRNA-1273.351과 mRNA-1273.529를 혼합한 주사 50㎍ 1회를 접종받고 세 번째 집단은 이 백신을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받는다.
연구를 후원하는 NIAID는 공중보건 정책 결정에 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른 제조사의 백신과 참가 인원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 참가자들은 예방접종 후 증상과 부작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 12~14개월 동안 정해진 시간에 병원을 방문해 채혈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혈액을 분석해 코로나19 계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측정하고 평가한다. 연구팀은 오는 2022년 8월 초에는 초기 분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해당 임상시험은 최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최종 결과 분석은 오는 2026년 3월 28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9일 50세 이상 성인과 특정 면역저하가 있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스파이크백스를 2차 추가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EUA)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