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앞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자존심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7-5로 이겼다. 5-5로 맞선 6회말에 조지 스플링어가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토론토는 양키스와 4차례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앞서 3월23일 경기에선 9-2로 이겼고 27일과 30일 경기에선 각각 10-9, 11-3으로 승리했다. 양키스를 상대로 무려 37점을 뽑는 등 압도적 화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선 토론토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토론토 선발 투수 숀 앤더슨이 1회초 아이재아 키너 팔레파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토론토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득점, 동점을 만든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양키스가 3회초 조시 도날드슨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자 토론토도 3회말 2점을 따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반격에 나선 양키스는 4회초 엔더 인시아테의 3루타와 팀 로카스트로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따내며 5-5가 됐다.
승부의 추는 6회말 토론토로 기울어졌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스프링어가 양키스의 2번째 투수 클라크 슈미트를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류현진은 3선발로 시즌을 시작, 10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