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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주부터 위중증자·사망자 감소세 전망”…방역 추가완화 고심

입력 | 2022-04-04 09:06: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발표된 1일 서울 한 음식점에 변경된 사회적 거리두기 문구가 붙어 있다. 2022.4.1/뉴스1 © News1


방역 당국이 “이번 주 또는 다음 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규모가 감소세에 접어들 예정”이라며 이 경우,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할 수 있다고 4일 거듭 강조했다.

다만 전면 해제 검토 시 기존 거리두기 조치부터 살펴보겠다며 마스크 착용 해제 등은 차후 고민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일 동안 사적모임 최대 10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은 밤 12시까지로 확대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시행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하다 보니 거리두기 자체의 효과가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라며 “반면 치명률은 상당히 낮고, 거리두기의 영향력이 떨어지니 계속 유지할 효과도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반장은 오미크론 유행기 확진자 발생 자체를 억제하려면 현재의 거리두기보다 훨씬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치료체계 쪽으로 집중하는 게 바이러스 특성을 고려 시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이르면 18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느냐는 기대감에 대해 손 반장은 “관심들이 많지만 영업시간, 사적모임 규모, 대규모 행사 제한 해제에 우선순위가 더 높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108명, 사망자는 218명으로 집계됐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규모가 금주 또는 다음 주부터 꺾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상황들이 안정적이라면 거리두기를 계속 해제하며 일상 체계를 진행하겠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발생의 정점을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1300명에서 1800명 사이로 보고 있었다. 다만 당초 걱정만큼 급증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테고 낮은 축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꺾일 것으로 판단했다.

손 반장은 “사망자도 다소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제 감소하지 않을까 보는 중”이라며 중환자실 가동률에 대해서도 “67% 정도 가동돼 여러 압박은 들어오지만, 아직 여력이 있는 상태로 의료체계가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