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편취를 위해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를 받는 30대 여성과 30대 공범이 자신들을 온라인상에서 비난했던 일부 네티즌들을 잠적 전 경찰에 고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4월 이은해(31)씨와 조현수(30)씨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네티즌 100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송파서는 이 가운데 46건을 관할서로 이첩한 뒤 총 3건을 수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3명 가운데 2명은 불송치했고 1명은 지난해 5월 검찰로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서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이들이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하자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하루 뒤인 2차 조사를 앞두고 점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