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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그래미서 호소…“음악 아닌 적막만 흘러”

입력 | 2022-04-04 11:32:00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도중 영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이날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상을 통해 전쟁 반대와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음악이 흐르고 있지 않고 있다. 음악의 반대말인 죽음의 적막만 흐르는 중”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우리나라 음악가들은 턱시도가 아닌 방탄복을 입고 있다. 우리 삶에서 음악이 더 이상 빠지지 않게 침묵하지 않고 도와 달라. 개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많이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미국 R&B 스타 존 레전드가 피아노를 연주하며 ‘프리’를 불렀다.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는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등장했다. 우크라이나 가수 미카 뉴턴이 함께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