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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尹당선인 대북정책에 “부질없는 망동, 불순한 궤변”

입력 | 2022-04-04 11:40: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2022.4.3/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북한이 다음 달 출범하는 우리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앞선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똑같다고 주장하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와 통일의 메아리는 우리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자멸을 재촉하는 부질없는 망동”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궤변”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한다며 대북 군사적 압박과 원칙적 대응에 무게를 둔 대북정책 기조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메아리는 “북남(남북)관계 파탄의 모든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던 박근혜의 대북정책과 ‘북이 개방하면 경제지원 한다’는 이명박의 ‘상호주의’ ‘기다림의 전략’과 일맥상통한가”라며 “윤석열 일당이 꺼내든 대북정책이란 건 담고 있는 내용과 추구하는 목적에서 이명박·박근혜 패당의 동족 대결정책과 조금도 차이가 없는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궤변들”이라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윤 당선인의 대북정책에 대해 “미국이 ‘북핵 포기’에 대해 떠들면 덩달아 주절대면서 푼수 없이 놀아대고 미국이 ‘북 인권’ 나발을 불어대면 따라 외우며 상전과 야합해 반(反)공화국(반북) 인권모략소동에 광분하던 이명박·박근혜 역도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거듭 비난했다.

통일의 메아리 또한 “‘까마귀 열두 번 울어도 송장 파먹는 까욱소리 뿐’이라고 대선기간 내내 ‘대북선제타격’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배치를 안보 공약으로 꺼내 들었던 윤석열 일당이고 보면 그들 입에서 다른 소리가 나올 리 만무하다”며 “스스로 화를 불러오는 얼간 망둥이들의 자멸적 망동, 자멸을 재촉하는 부질없는 망동”이라고 공격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동족 대결정책에 미련을 둔 윤석열이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북한)의 원칙적 입장을 외면하면서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처럼 푼수 없이 날뛴다면 임기 5년 동안 분분초초 고달픈 시간을 보내다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무지와 몽매는 재난을 낳고 시대착오와 현실 오판은 실패와 파멸만을 초래하는 법”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