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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vs 전장연 ‘100분 토론’ 무산…방식·일정에 이견

입력 | 2022-04-04 15:16:00


오는 7일로 예상됐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연대(전장연)의 ‘100분 토론’이 무산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토론 방식와 일정에 이견이 불거지면서다.

이 대표가 토론을 ‘회피’했다는 해석이 나오자 그는 즉각 반박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저는 세 가지 요구사안이 있었다”며 “①1:1 토론을 하자 ②김어준씨를 사회자로 ③일정은 공천 절차때문에 당이 바쁘니 최소 4월 7일 이후로 하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하나도 MBC에서 받아들여진 것이 없는 것 뿐”이라며 “토론을 왜 회피하나, 제가”라고 썼다.

이 대표는 “나중에는 ②도 방송사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①을 못 맞춰 준 게 MBC”라고 덧붙였다.

양측의 ‘100분 토론’은 전장연의 제안으로 시동이 걸렸다.

전장연은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공개토론을 제안한 서한을 보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앞서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SNS상 오고가는 것과 관련해 조건 없이 100분토론 방식으로 언론을 통해 토론할 것을, 4월 국회에서 장애인 권리 4대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어느 장단에 맞춰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토론 언제든지 해드린다”며 “100분이 뭡니까. 서울시민 수십만명을 지하철에 묶어 놓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오래 기다린 숙원의 토론이면 1:1로 시간 무제한으로 하자고 수정 제안한다”고 응했다.

그는 무제한 토론 주제를 ▲이준석은 장애인을 혐오하는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토론 ▲서울지하철 출근길 투쟁은 적절했는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