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왼쪽부터), 제이홉, 정국, 진, RM, 슈가, 지민이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이 아쉽게 불발됐지만, 환상적 퍼포먼스로 전 세계 음악팬을 매료 시켰다. 2022.4.4 빅히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연속 도전한 그래미 어워즈에서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4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가 끝난 뒤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히트곡 ‘버터’로 단독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에 도전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쉽게 불발됐다. 해당 상은 치열한 경합 끝에 도자 캣&시저(SZA)의 ‘키스 미 모어’가 수상하게 됐다.
지민은 “아미 여러분들 덕분에 다시 한번 도전했는데 아쉽게 상은 못 받았지만 그래도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고 했다. 이어 “다만 상을 받으면 아미 여러분들에 이걸로 보답해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게 좀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슈가는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라고 하자, 정국은 “좋은 경험한 것”이라며 “이런 소중한 경험을 언제 하겠냐”고 덧붙였다.
슈가는 “슬퍼할 일이 아니다, 대단한 일이다”라며 “제가 좀 슬퍼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국은 “슈가형이 팝 듀오/그룹 (시상) 나올 때 보니까 표정이 너무 긴장했더라”며 웃었다.
RM은 “솔직히 기분이 별로 안 좋은 건 팩트인데, 근데 솔직한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슬프고 내일 괜찮으면 된다, 오늘 마음껏 저희끼리 이렇게 하고, 내일부터 기분 좋게 갈 것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최근 미국 출국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완치 후 일정에 합류했다. 정국은 미국 도착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진은 검지 힘줄 손상으로 봉합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RM은 “그래서 네 명이서 일주일간 연습을 했는데, 안 되더라”고 했고, 지민은 “우리가 어제 딱 하루 단체로 (안무를) 맞췄다, 어제 하루 맞추고 무대에 오른건데 진짜 최선을 다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RM은 “후회도 없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나름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한데 좋은 퍼포먼스를 남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민은 “우리는 아쉽긴 하지만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팬분들이 오히려 우리를 걱정하실까 봐”라고 하자, 슈가는 “우리 콘서트 하려고 잠깐 들른 거 아니냐”며 “그런 것 치고는 너무 애썼다”며 유쾌하게 말했다. RM도 “우리 콘서트가 메인인데, (그래미에) 잠깐 들르려고 옷을 1000벌 입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8~9일(이하 현지시간),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공연을 개최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