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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박근혜측과 추가접촉…유영하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듯”

입력 | 2022-04-04 22:49:00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지난 3월24일 이후 한 차례 더 비공식적으로 접촉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회동이 5월10일 대통령취임식 전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다.

유 변호사는 4일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에 나와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온 날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이 와서 윤 당선인의 말씀을 전해듣고 박 전 대통령의 말씀을 전했고, 그 이후 공식적 접촉은 없었지만 비공식 접촉은 한 번 있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비공식 접촉에서) 서로 얘기를 나눈 적은 있다”며 “그래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어느 정도 얘기들이 오가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박 전 대통령과의 조기 회동이 무산된 후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내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3월30일 회동 계획 질문에 “(박 전 대통령 퇴원) 1주일 갓 넘어서자마자 일정을 말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며 “쾌유돼서 자연스럽게 그 때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유 변호사는 윤 당선인과 안면이 있는 사이다. 사법연수원 24기로 윤 당선인의 한 기수 후배인 유 변호사는 “개인적으로는 검찰 선배고, 사적으로는 형이라고 불렀던 사이”라며 “두 분 사이 만남이 진행되거나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되는 게 있으면, 저는 제가 가진 생각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직접적 정치참여 가능성에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대구시장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데 대해서도 “그냥 제가 혼자 하겠다고 하는 게 옳았지 않나 약간의 후회도 있다”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하시거나, 창당을 하거나 정치세력화를 하거나 이런 것은 절대 없다”며 “건강 상태가 (대구시장 선거) 유세를 지원하는 게 힘드시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그럼 후원회장을 하면 되겠냐’고 해서 ‘그래 주시면 제가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주시니까 후광이 없다고는 부인하지 않는다. 일부 시각에서는 대통령을 등에없고 정치를 하지 않느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감내할 부분”이라면서도 “‘박심’, ‘윤심’이라는 건 잘 모르겠다. 그 주장이 사실과 맞느냐 문제는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