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대한항공 오늘 챔프 첫판 도전자, 정규리그 서브득점 1위 디펜딩 챔프는 리시브 효율 2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각 구단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첫걸음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고 KB손해보험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프전 왕좌를 노린다.
두 팀은 5일 오후 7시 대한항공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7일 KB손해보험 안방 구장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며 3차전까지 이어질 때는 다시 인천으로 돌아온다.
‘도전자’로 챔프전을 치르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우승 욕심이 나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욕심만으로 이길 수는 없다”면서 “강력한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대한항공이 순항하려면 곽승석(34) 오은렬(25) 정지석(27) 등 리시브 라인이 버텨줘야 한다는 뜻이 된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때 팀 서브 리시브 효율 34.8%로 현대캐피탈(40.7%)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차지한 팀이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꼭 ‘퍼펙트 리시브’를 기록할 필요도 없다. 어택라인 근처로만 공을 올려줘도 ‘특급 세터’ 한선수(37)가 주 공격수 임동혁(23) 등에게 무리없이 세트(토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세진 KBSN 해설위원은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다. 큰 틀에서 보면 범실을 줄이는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