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李씨와 술자리 했다는 30대 남친 2명 의문사 의혹 관련 주장 경찰 ‘석바위 교통사고’ 파악 나서
생명보험금 8억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남편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는 이은해(31)(인천지검 제공)
지인을 통해 이 씨를 소개받았다는 정모 씨(30)는 4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2015년경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종종 이 씨 등과 술자리를 함께했다”며 “한번은 이 씨가 태국 파타야에 함께 놀러갔던 남자친구가 현지에서 사망했다고 직접 얘기했던 게 기억난다”고 했다. 정 씨는 “당시 이 씨는 주안동 일대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2014년 당시 이 씨의 남자친구 이모 씨가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사망했고 현지 경찰이 사고사로 처리하는 과정에 이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지 공관에 해당 사건이 실제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2009∼2011년 교통경찰 업무관리 시스템(TCS)상 ‘이은해’로 조회되는 사고는 없다”며 “석바위 사거리 일대에서 같은 기간 운전자가 사망하고 동승자는 생존한 유형의 사고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