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나 민관합동위서 관할 검토 총리실 산하 기구서 계획 수정 경제안보비서관 신설도 논의 여가부 폐지 무게… 인사검증 안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회의장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주재로 제4차 전체회의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인수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대통령실 산하 분야별 민관합동위원회를 통해 ‘경제안보’를 직접 챙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외교부로 통상 기능이 이전될 경우 외교·통상정책을 다루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에 경제안보비서관을 두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인수위 산하 정부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는 국정과제 1차 초안 마련을 하루 앞둔 3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실질적인 정부조직 개편 구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 방향과 시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부처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료를 검토한 단계였다면 3일 회의를 기점으로 실질적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현재까지 논의로는 윤 당선인 공약에 따라 여성가족부 폐지에 무게가 실리는 기류다. 후임 여가부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여소야대 상황을 감안하면 개편 규모가 소폭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