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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美의원 “尹, 北에 더 대립적 접근…쿼드+ 합류 가능성”

입력 | 2022-04-05 05:34:00


 한국계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차기 윤석열 정부의 강경 기조 대북 접근법과 향후 쿼드 플러스 합류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4일(현지시간) ‘한국 정치의 지각 변동(Seismic Shifts in Korean Politics)’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윤석열 당선인 취임 후 한국 정책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북한에 보다 대립적인 접근법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미국의 전통적인 정책과 더 일치한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차기 정부는 한국을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에 더 근접하게 통합시킬 것”이라며 “여기에는 호주, 일본, 인도와의 쿼드 플러스 합류 가능성이 포함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아울러 지난해부터 미국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다자적 틀에서 미국과 한국의 무역 정책이 더욱 보조를 맞출 수 있다고 봤다. 또 한국이 중국과 맞서며 미국과 더 긴밀히 정책 보조를 맞추리라고 봤다.

그는 다만 산업·기업계에서는 한국 정부가 지나친 반(反)중국 행보를 보이지 않도록 압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겪은 경제 보복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는 “그는 핵무기 프로그램 구축 및 실시를 계속할 역량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아마도 ‘생존 모드’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김 위원장)는 (북한이) 미사일 공격을 계속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여겨지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런 북한의 핵 야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택지로 한·미·일 삼각 협력을 꼽았다.

김 의원은 “(한·미·일) 삼자 관계는 북한의 나쁜 행동에 맞서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며 “우리가 삼자적 방법으로 협력할 때 이는 김정은 정권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는 데 계속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성공 여부를 두고는 “내부 지지를 굳히고 3월 대선의 주요 요인이 된 국내 문제를 다루는 윤 당선인의 역량에 달렸다”라고 했다. 이어 “한·미 관계는 강화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