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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국민께 약속한 공약 국정과제에 제대로 반영돼야”

입력 | 2022-04-05 10:54: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일 “제가 선거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공약이 국정과제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각 분과별로 추린 국정과제 중에서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각 분과별 국정과제는 110여개, 실천과제는 580여개”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일을 볼 때 ‘다른 것보다 우선할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약을 제시할 때 나름 심층적으로 검토한 것”이라며 “검토 자료를 잘 받아 보면 왜 이런 공약을 국민들께 약속드리는지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분과별로 현장 방문 간담회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잘 경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당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문제,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따라 예상되는 수요를 잘 파악해서 늘 국가와 국민 전체를 보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도 형식보다 내실이 더 중요하다. 회의를 효율적으로 해서 짧은 시간 안에 필요한 정보와 업무 추진 현황을 간사별로 다른 분과에 빨리 공유해달라”며 “늘 전체를 바라보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식목일을 맞아 “산불 재난지원금을 현실에 맞게 인상하는 것을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세계 경제 10대 강국이 언제까지 국민 성금에만 의존해 이재민을 도와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자발적인 성금 기부는 미담일 뿐이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할 수도, 대신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와 정부의 가장 주요한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지키지 못했다면 충분한 지원을 통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게 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