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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에 119구급이송 시간↑…심정지환자 생존율 하락

입력 | 2022-04-05 12:34:00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은 오는 7일 세종시 베스트웨스턴 플러스호텔에서 ‘제4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공동 연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감한 급성심장정지환자 생존율의 회복 및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급성심장정지환자 생존율은 2006년 2.3%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해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8.7%까지 찍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한 7.5%에 그쳤다.

반면 119구급대의 환자 이송 시 평균 구급활동(출동-귀소) 시간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평균 53분에서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2020년 57.3분으로 늘었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이송병원 부족 등으로 지난해에는 평균 72.7분, 올해 1~2월에는 평균 82.6분이 각각 걸렸다.

119상황실에서 일반인(신고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안내한 비율도 늘어나 2019년 65.3%→2020년 70.0%→2021년 73.6%으로 나타났다.

이 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심정지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정책적 노력과 함께 발견자가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즉각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평소 가까운 소방관서나 소방안전체험관을 찾아 심폐소생술을 익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방안전체험관은 전국적으로 13곳이 운영 중이다. 체험을 원하면 전용 홈페이지(https://www.chungbuk.go.kr/safety)에 신청하면 된다.

[세종=뉴시스]